국회의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귀농귀촌진흥회(회장 홍문표 국회의원)가 지난 8일 충주를 찾아 성공귀농사례를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진흥회의 충주 방문은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인의 영농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귀농인들의 성공ㆍ실패사례를 분석, 이를 귀농정책에 반영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에는 진흥회 홍문표 회장을 비롯해 장세일 운영위원장 등 임원진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단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구성원이 전현직 중진 국회의원과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4개 정부부처 임원, 공공기관 및 감사, 언론인과 유관단체 관계자 등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앞으로의 정부 귀농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게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번 충주방문은 소태면 천보내추럴푸드 공장 견학을 시작으로 이 지역 무농약 작목반 미팅, 가금면 블루베리 체험농장 간담회,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회원들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 가공 유통 전문회사인 천보내추럴푸드 공장을 찾아 현대화 된 가공시설을 둘러본 뒤 이 업체가 추진하는 친환경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 업체는 농산물 가공 및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친환경 먹거리 교육에도 적극 나서 청소년 밥상머리교육, 잡곡ㆍ현미먹기 운동, 중ㆍ장년층을 위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만들기, 디톡스 훈련, 건강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회원들은 소태면 무농약 작목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오후1시30분 가금면 블루베리 체험농장인 '햇살농원'으로 이동, 충주시 귀농귀촌회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이종배 충주시장, 양승모 충주시의회 의장의 인사말과 이성희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충주시 귀농귀촌현황 설명, 귀농자(연화순) 성공사례 발표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원들은 "귀농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촌 주거환경 개선 및 고소득 창출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귀농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 귀농취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에게 균형감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의했다.

이종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멘토ㆍ멘티제 운영, 귀농 원스톱 행정 등 충주시만의 특화된 귀농정책을 소개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문표 회장은 "청년들도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되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귀농귀촌 방법은 성공적이지 못한만큼, 보다 고차원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이벤트 형식을 벗어나 각 지자체와 참여기관의 요구사항을 취합하고 각 기관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교류하는 등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면서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귀농귀촌진흥회는 귀농인 유치에 나선 지자체와 귀농을 희망하는 국민간 소통의 창구가 되고자 2012년 11월26일에 창립된 단체로 귀농 체험 캠페인,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박람회 개최 등 왕성한 귀농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